조각을 하나씩 옮기고 눈으로 간격을 맞추는 판짜기. 사인봇은 여러 배치안을 자동으로 비교해 재료가 가장 덜 드는 방향으로 몇 초 만에 배치합니다.
디자인은 금방 끝납니다. 문제는 출력 직전입니다. 스티커든 시트든 실사든, 출력을 걸려면 조각들을 재료 폭에 맞게 모아서 판을 짜야 합니다. 조각이 12개만 돼도 이걸 어떻게 놓아야 재료가 덜 남는지 머릿속으로 굴려보고, 하나씩 드래그해서 옮기고, 간격을 눈으로 맞추게 됩니다.
그렇게 판 하나에 20~30분. 하루에 판을 몇 개씩 짜는 실사출력·간판 현장이라면 이 시간이 그대로 쌓입니다. 더 아까운 건 재료입니다. 손으로 짠 판은 회전해서 끼워 넣으면 들어갈 자리를 놓치기 쉽고, 그만큼 롤이 길게 풀립니다.
실측 예시로, 조각 12개를 배치할 때 사인봇은 배치안 280개를 비교해 0.6초 만에 605×180mm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작업을 반복 비교했을 때 재료 사용량이 15% 줄었습니다. 동일 규격 조각은 사람이 손으로는 잘 안 만드는 회전 조합(바람개비형 배치)까지 후보에 넣어 비교합니다.
아래 영상은 실제 작업 파일 녹화이며 배속 없이 작동 속도 그대로입니다. 자동배치·최적배치 구간에서 판짜기가 처리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배치안을 자동 비교해 재료가 가장 덜 드는 방향을 고릅니다. 쓰는 롤 폭(예: 1260, 1520mm)을 입력하면 그 폭 기준으로 길이가 가장 짧게 나오는 배치를 선택하고, 롤이 여러 개면 어느 롤이 이득인지도 비교해 알려줍니다.
선택한 조각들을 지정한 간격으로 정렬해 배치합니다. 눈대중 간격 맞추기가 사라지고, 배치가 너무 길어지면 구역을 나눠 나란히 배치합니다.
가로·세로 개수와 간격만 넣으면 총 개수와 결과물 크기가 입력창에서 실시간으로 계산됩니다. 배치하기 전에 롤에 들어가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RIP의 배치는 출력을 거는 마지막 단계에서 씁니다. 사인봇은 Illustrator에서 판을 짜는 그 순간에 씁니다. 디자인을 고치면서 판을 다시 짜는 방식으로 일한다면 Illustrator 안에서 배치가 끝나는 쪽이 빠릅니다. 자세한 비교는 활용 팁 글에 정리했습니다.
네. 크기가 서로 다른 조각을 섞어 선택해도 여러 배치안을 비교해 배치합니다. 회전하는 쪽이 유리하면 자동으로 회전합니다.
최적배치 실행 시 쓰는 롤 폭(mm)을 입력하면 그 폭 기준으로 길이가 가장 짧게 나오는 배치를 고릅니다. 입력한 롤 폭은 저장되어 다음 실행 때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기능은 Illustrator 안에서 실행되므로 Ctrl+Z 한 번으로 실행 전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원본 파일을 건드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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